28일, 아침에 일어나니 콧물과 기침, 오한.. 아, 감기구만 파악. 다행히 쉬는날. 밥차려먹을 기운이 없어서 가까운 회전초밥집으로 가서 평소에는 비싸서 절대 안먹는 한 접시 300엔 넘는것들로만 잔뜩 먹음. 비타민 섭취를 위해서 귤 잔뜩 사 놓고 역시 엄~청 비싸서 잘 안 먹는 딸기를 사서 먹음. 아니, 진짜 딸기는 왜 이렇게 겁나게 비싼걸까?
이 세상에 감기약이란건 존재하지 않기에 걍 잘 먹고 잘 자는게 최고. 그래서 먹고 자고 반복. 29일, 어제보다 좀 회복은 된거 같은데 열이 약간 남은거 같음. 일단 출근은 했는데, 머리가 머엉하니 열도 약간 있고 집중도 안되서 조퇴, 한국식당가서 순두부 후루룩 마시고 다시 집에와서 먹고 자고 틈틈히 귤 먹고 반복. 30일, 콧물도 멈추고 열도 내려감. 아주 약간 으스스 한거 빼곤 85%는 회복된거 같음. 출근해서 일 다하고 퇴근. 지금까지 어른 되고나서 생전 감기 한 번 안걸렸었는데, 코로나도 바로 옆에 사람이 걸려서 농후접촉자로 콧구멍을 몇 번 이나 쑤셔도 전부 음성 떴었는데 이제와서 감기라니.... 친구 왈, '늙어서'...ㅠㅠ

31일 아침, 으스스한것도 없어지고 기침 약간 나오는거 빼면 거의 95%는 회복된거 같음. 오늘밤 도쿄가는 뱅기 타야 하는데, 먹고자고 먹고자고 기합?으로 감기를 이겨냄(..) 거의 다 회복되서 다행이야..... 오늘도 뱅기 타기 전까지 먹고 자고 반복이다.

뭐, 잘 살아 있습니다.

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!!